<p></p><br /><br />인간이 버린 반려견이 유기견이 되고, 그 유기견이 인간에게 다시 반격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내야 할까요. <br> <br>전문가 10명에게 물었는데요. <br> <br>‘반려견 등록제'와 ‘중성화’ 두 가지 해법을 제시했습니다. <br> <br>김호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반려견을 등록하기 위해 동물병원을 찾은 남성. <br><br>자신의 이름, 전화번호와 함께 반려견의 품종과 성별을 적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유기된 상태에서 보호자를 찾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정들이 있는 거잖아요. 그런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서." <br> <br>잠시 뒤 수의사가 마이크로칩을 주사합니다. <br> <br>동물을 보호하고 유기를 막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반려견을 기를 경우 등록을 의무화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등록율은 낮습니다. <br><br>지난해 기준, 반려견은 602만 마리로 추정되지만 등록된 건 232만 마리에 그쳤습니다. <br><br>채널A가 유기견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한 대책을 전문가 10명에 물었습니다. <br> <br>동물등록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.<br> <br>등록하지 않아도 과태료 100만원에 불과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, 등록 여부도 주기적으로 단속해야 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개를 분양받고 나서 등록하는 게 아니라 분양할 때 곧바로 등록하도록 규정을 손봐야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. <br> <br>유기견에 대한 중성화 수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[한재웅 / 수의사] <br>"유기된 개들이 낳은 2세들. 그런 개들이 야생화되면서 사람을 공격하고 문제가 되기 때문에 중성화는 그런 측면에서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." <br><br>정부가 길고양이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2016년부터 중성화 사업을 시작한만큼, 유기견에 대해서도 중성화 사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 <br>kimhoyoung11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이은원